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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삼성전자 ‘제일기획’을 직접 둘러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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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21:56:39

광고PR 3학년 손수진 LINC 현장기업탐방을 다녀와서

 

광고업계 삼성전자 ‘제일기획’을 직접 둘러보면서
동서대 미디어아웃렛에서 연구·과제를 하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뭔가 비슷한 모습, 곧이어 다른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좋은 광고를 만들려면 전공은 물론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지식과

외국어 능력이 필수라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지금 내 모습은 광고PR 전공자다운 그럴싸한 3학년은 아니다.


광고에 대해 공부를 해왔지만 막상 현장에 나갔을 때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했고  더욱이 미국 SAP(Study Abroad Program) 참가로 1년간 미국에 머물며 전공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한 나의 진로라든지, 광고 지식이라든지, 광고에 대해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SAP를 마치고 오랜만에 캠퍼스에 돌아오니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과제는 쏟아져 “내가 과연 이 전공과 맞기는 한가” 라는 의구심이 들 무렵 ‘LINC 사업단 지원 서울 광고업계 탐방’ 소식을 듣게 되었다.


1박2일이든 2박3일이든 이번 기회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고 싶었다. 많은 과제를 잠시 내려놓고 싶은 현실 도피적인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늘 말로만 듣던 제일기획과 HS애드, 그리고 공익광고제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특히 제일기획은 광고업계에서 항상 1등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대체 얼마나 멋있는 회사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또한 공익광고제의 경우 고등학생 때 여러 공익광고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진 광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여서 너무나 기대가 되었고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광고에 더 바짝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6시 우리들은 하나둘씩 학교에 모여
아직 세상을 두려워하는 듯 잠이 덜 깬 눈을 껌벅이며 서울로 향했다.

 

 

첫 번째 일정은 이태원에 위치한 제일기획에 도착해 영상물을 관람하는 일이었다. 사실 제일기획은 모든 것이 신기했다. 회사 입구 로고부터 깔끔하고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 홍보관 영상물들, 한쪽 벽면에 자리 잡은 플립닷 디스플레이까지…. 심지어는 제일기획에서 나눠준 포스트잇마저 멋있게 느껴졌다.

 


홍보관 관람이 끝나고 잠시 시간이 남아 1층 한편에 자리 잡은 회의실을 살짝 구경하게 되었다. 실제 제일기획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동서대 미디어아웃렛에서 과제를 위해 머리를 짜내는 우리의 모습과도 흡사해보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니 우리와는 뭔가 다른 느낌도 물씬 풍겼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제일기획 탐방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주어졌는데 이태원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과 외국 음식점도 굉장히 많았으며, 맛보기 정도이긴 하지만 한 장소에서 여러 문화를 체험하고 또한 그것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제일기획에 입사하게 된다면 회사 근처 맛집과 풍경,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일기획 탐방 이후 청계천 광장 전시물을 관람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모레퍼시픽 에서 만든 화장품이었는데 이를 보고 현장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화장품은 광고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크지 않지만 옥외광고 쪽으로 보면 감각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

 

 

그 다음은 HS애드 취업설명회에 참석했다. 현재 광고시장의 현황과 회사 별 비중, 그리고 현재 HS애드의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마지막 부분에 HS애드 취업설명이 있었다.


취업설명을 듣고 나서 느낀 점은 “좋은 회사에 가려면 다방면으로 잘 해야겠다”는 것과 “영어가 정말 중요하긴 한가 보구나” 였다.


예전 1학년 초에 김종필 교수님께서 “광고업계에서는 영어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부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씀한 적이 있었다. 또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외국어 능력이기 때문에 나 또한 영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익히 알고 있어서 기를 쓰고 미국 SAP에도 참가했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에 내세우기에도 부족한 나의 영어점수가 생각났으며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평소 수업시간에 양웅 교수님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려면 책을 많이 읽고 여러 분야의 상식이 풍부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번 취업설명회를 통해 광고 공부는 물론 여러 분야의 공부와 경험, 지식이 필요하다고 절감했다.

 


첫날 마지막 일정은 공익광고제 관람이었다. 공익광고는 늘 볼 때 마다 신기하고 참신하고 멋지다. 간단하지만 그 속엔 담긴 의미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광고가 바로 공익광고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한 광고를 보았을 때 사고 싶게 만든다거나 실행에 옮기도록 유도하는 상업적인 광고도 물론 멋지지만, 사람들의 숨겨진 인식을 일깨우고 양심이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용하지만 강한 매력을 지닌 광고가 바로 공익광고가 아닌가 싶다. 

 

둘째 날은 코엑스에서 서울국제 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으로 시작했다.
좋은 장비와 앞선 기술이 좋은 영상을 만든다는 걸 실감했다.

 

동서대에서 수업시간에 다뤄봤던 카메라들도 있었고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도 있었다. 삼각대도 많았는데 교수님이 우리학교 삼각대가 좋다고 강조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후엔 kobako광고교육원으로 이동하여 대홍기획 카피라이터였던 장승익 CD의 강의를 들었다. 장승익 CD께서는 “좋은 광고를 만드는 사람은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였는데 전날 HS애드에서도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쌓아야한다는 것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한국광고박물관을 관람하였다. 광고의 역사와 매체 간 광고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3D로 체험할 수 있는 관람실도 따로 있어서 나름 신기했다.

 

부산에서 서울을 왕복한 1박 2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결코 짧지 않은 체험이자 충격 그 자체였다.


어두운 새벽 부산을 출발해 다음날 어둠이 내리는 저녁 무렵에 서울을 떠났다. 1박 2일의 다소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것저것 다양하게 보고 알찬 정보를 얻어가는 시간이라 보람이 컸다. 2박 3일로 일정을 잡았다면 더 여유롭고 많은 것을 볼 수도 있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다음 학기에 현장탐방 계획이 있으면 기필코 다시 참여하고 싶다.

 

광고PR전공 현장탐방 일정
<11월 5일>

06시 부산 출발 (스튜던트 플라자)
11시 서울 제일기획 방문
13시 공익광고제 전시 관람-청계광장
15시 광고대행사 HSAD 취업설명회 참가-프레스센터
17시 공익광고제 관람
19시 숙소 이동 및 체크인(프로비스타 호텔 강남)

<11월 6일>
09시 아침
10시 서울 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코엑스
13시 점심
14시 특강-공익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장승익)
15시 광고박물관 관람- 잠실광고문화회관
18시 서울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