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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마을 해마루촌에 예술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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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09:04:11

비무장지대 마을 해마루촌에 예술을 입히다

 

 

디자인대학 안병진 교수, 학생, 퍼블릭디자인연구소

6년째 DMZ 해마루촌서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

  

디자인대학 안병진 교수가 학생,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마을 ‘해마루촌’에서 6년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 교수와 디자인대학 학생 22명,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5명은 올해도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해마루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활동 주제는 ‘통일을 위한 평화의 카운트다운 ’54321’이다. 분단을 극복하고 남북이 필연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 공통의 숫자 셈인 ‘54321’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남북은 물론 세계의 모든 다름을 인정하는 소통의 시작을 알리는 한 목소리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안 교수 팀은 올해 ‘54321’ 조형물 설치 작업 외에도 행운을 상징하는 33m의 긴 테이블을 제작해 마을 사람들과 봉사자, 외빈이 모여 ‘Kith and Kin Party’를 함께 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해마루촌 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60여 가구가 생활하는 해마루촌에는 남북을 오가는 평화의 상징인 고라니조형물 20마리로 이루어진 진입로와 고라니 정원, 6.25참전 21개국 도시와 마을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설치되었다.

 

또한 평상(平床)과 벤치 설치 등 마을에 공공디자인도 적용해 옛 시골마을이 세련된 마을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는 안병진 교수는 “동서대 디자인대학의 교수와 학생, 연구원들이 멀리 떨어진 비무장지대 마을까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상징성이 있다”며 “공공디자인을 통해 시골마을도 어떻게 바뀌고 평화통일에도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