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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부산시 1530 건강걷기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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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1 11:01:59

동서대학교 1530 건강걷기 추진단


형편 어려워 진료 못 받던 시민 23명에 치료 길 열어줘
 

 

동서대·부산시 1530 건강걷기 사업 진행

1만보 걸을 때마다 300원씩 적립해 취약계층 치료

 

 

10명이 힘을 모아 1명을 돕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100명이 1명을 살리는 것은 더 쉽다. 여기에다 좋은 아이디어까지 곁들여지면 금상첨화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530 건강걷기 사업’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1주일에 5일간 30분 이상씩 걷자는 캠페인이다.

 

이 사업 주최는 부산시이고, 이 사업에 대한 전체 계획을 짜고 운영하는 곳은 동서대  ‘힐링 부산 건강도시 사업 1530 건강걷기 추진단’이다.

 

레포츠과학부 임백빈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고, 이 학부의 연구원·학생 20여명이 뒷받침한다.

 

‘1530 건강걷기 사업’은 부산 시민들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지만 여기에는  마법이 숨어 있다. 단순한 걷기 운동이 아니라 1만보를 걸을 때마다 300원씩 적립된다. 적립한 만큼 의료 취약계층 치료비에 사용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사람들의 치료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해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인제대백병원, 온종합병원 등 5개 병원도 1530 건강걷기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11월까지 600여명의 시민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적립한 건강 마일리지가 1439만원에 이른다.

 

우리대학의 1530 건강걷기 추진단은 관절염·백내장 등을 앓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취업계층 23명을 5개 병원에 치료를 요청했다.

 

5개 병원은 올 들어 7월 8일 현재까지 이들 23명의 환자들을 치료해 건강을 되찾아주었다. 실제 치료비는 2135만원에 이른다. 건강 마일리지 보다 5개 병원이 더 많이 치료해준 것이다.

 

동서대 1530 건강걷기 추진단은 하반기에도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임백빈 교수는 밝혔다.

 

임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에 건강한 나눔을 줄 수 있고 부산시민들을 건강하게 만드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