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뉴스


동서대 일본어스피치콘테스트

634Views

2017-05-31 13:42:32

제11회 동서대 일본어스피치콘테스트 개최 

 

 


애니메이션전공 3학년 권기백 학생이 총장상 수상

 


제11회 동서대학교 일본어스피치콘테스트가 5월 18일 민석도서관 다목적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학생 7명이 열띤 경연을 벌인 가운데 애니메이션전공 3학년 권기백 학생이 총장상을 받았다.


일본연구센터소장상은 일본어학과 3학년 이예찬 학생이, 심사위원특별상은 전자공학과 4학년 정진욱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권기백 학생은 ‘희망’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심사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의 나카노 유리,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야마모토 구니히코씨가 맡았다.

 

일본어스피치 총장상 주인공 권기백 학생의 소감

 

 


중학생 시절 일본 드라마 보다 특유의 일본어 억양에 매료돼
일본어 시작한 것이 이런 성과 올렸습니다

 


기억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어렸을 적에 본 일본드라마의 과장된 표현과 억양인 것 같습니다.


중학생 무렵, 우리 또래아이들 사이에서는 일본드라마가 한동안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된 저는 거기에서 나오는 억양에 무척이나 매료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런 행동이나 억양들을 재밌게 보던 어느 날,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던 파일이 잘못 된 것인지 자막이 들어가지 않은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편은 자막을 없이 봐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특유의 억양은 오히려 자막을 보느라 분산되었던 신경을 온전히 집중시킬 수 있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저게 과연 무슨 뜻일까?’ 하며 드라마를 보다 제가 재미있다고 느낀 단어들을 한글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다 보니 점점 아는 단어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단어와 문장구조를 조금씩 찾아보다보니 몇 년이 흐른 뒤에는 일본드라마 내용의 대부분을 자막이 없이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나가게 된 스피치 대회는 그동안 ‘혼자서 공부해왔던 것들이 과연 일본어를 배운 사람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어떻게 들릴까?’ 하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본어 실력자체는 다른 사람보다 모자란 부분들이 있었지만 대본의 내용을 사전에 외워서 하는 스피치라는 대회의 특성과 어렸을 때부터 사물놀이 등을 하며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많았기에 발표를 하는 순간에도 긴장하지 않고 실수 없이 발표를 마칠 수 있었던 것들이 좋게 반영이 되어서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디지털콘텐츠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그렇듯 저도 나중에 반드시 제 이름으로 된 작품이 극장과 TV에서 상영될 모습을 꿈꾸며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피치 대회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학부과정에 다소 소홀해진 점이 없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만, 이제 스피치 대회가 끝났으니 원래 저의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남은 대학생활 동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