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봄날에 온몸이 물에 흠뻑 젖었다.

페트병·물총 등으로 서로 물을 뿌리며 개구쟁이들처럼 물장난을 한 때문이다.
동서대 학생들은 동서 명랑 운동회를 맞이해 신록으로 단장한 캠퍼스에서 젊음을 만끽했다.

오동열 총학생회장은 “1박2일 운동회 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학업과 일상에서 벗어나 기말고사까지 달려갈 힘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이번 운동회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노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했다.

동서 명랑 운동회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른 5월 11일, 12일 이틀간   펼쳐졌다.

족구·축구·씨름·피구·농구·발야구·릴레이·줄다리기 등 8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중간에는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학생들의 공연, 댄스공연, 캐리비안 베이(물놀이 행사), 경품추첨 등 이벤트도 진행돼 운동회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다.
식품영양학전공 창업동아리인 푸디어스는 이번에 총학생회와 함께 푸드코트를 운영했다.

명랑핫도그, 또띠아 스낵랩, 해물파전, 기름떡볶이, 대왕닭꼬지, 어묵꼬지 등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을 내놓았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주)명랑핫도그,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바람개비 떡볶이에서 핫도그 2천개, 떡볶이 등을 협찬했다.

명랑핫도그에는 이제호·신상윤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고, 바람개비 떡볶이는 김근중 졸업생이 창업한 가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