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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씨의 일본어 공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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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14:15:41

일본어학과 2학년 학생(2015학번)이

제10회 일본어스피치대회 총장상 수상

 

일본어스피치대회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3번째 조유빈 학생)

주인공 조유빈 학생의 일본어 공부 비결-

고교시절 일본 드라마·영화 감상 취미 덕분에 일본어 매력에 빠져

체계적인 공부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 많은 동서대 선택

강의 전에 반드시 예습, 수업시간에 집중, 강의 후 복습 습관화

작문 연습 통해 한자·문법 익히고 작문한 글 소리내어 읽어

韓中日 학생 함께 공부하는 日 리츠메이칸대학 집중강의 참여도 큰 도움

올 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된 ‘동서대 일본어 스피치대회’에서 총장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면서 감회가 새롭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하여도 선택과목으로만 배우던 일본어였기 때문에 정식으로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었던 나는 일본의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여 일본어로 간단한 회화만 가능했다.

 

일본어로 회화를 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일본어 회화위주의 독학으로 공부해오던 일본어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져, 더욱 깊이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일본어학과로 진학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교류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던 나는 국제 교류프로그램이 많은 동서대학교의 일본어학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대학에 진학한 후 내가 배우고 싶었던 일본어를 정식으로 배우게 되어 강의를 매우 즐겁게 수강했었는데, 일본어 회화를 위주로만 공부를 해왔었던 나는 특히 문법과 한자에 많이 약했다.

 

전공강의에 기초한자와 문법을 배우는 강의가 있어, 강의시간에 열심히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하여서 듣는 것만으로 상당히 발전하게 되었으나, 나의 경우 강의 전에 미리 예습을 하고 수강을 하여 강의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강의가 끝이 나면 배웠던 부분을 다시 복습하여 기억에 오래 남게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다.

 

그렇게 하면 같은 부분을 총 3번 공부를 하게 되어 완벽하게 이해가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게 된다. 한자의 경우, 그냥 눈으로 읽는 것 보다는 손으로 써가면서 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주로 한자공책에 한자를 쓰고 음독과 훈독, 관련된 단어를 써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문법과 한자를 더욱 기억에 오래남고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공부방법은, 부족한 문법과 한자단어를 이용해 작문을 해보는 방법이다.

 

부족한 문법과 단어를 이용하여 작문을 해보는 것은 문법을 이해하는 것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부를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작문한 문장은 소리 내어 읽었다. 자연히 발음연습까지 되니 매우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어를 말하는 것에 자신도 생기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대학 입학 후의 처음 맞이하는 방학이었던 작년 2015년의 여름방학 때에 지도교수님이 권해주신 덕분에 ‘집중강의’를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집중강의’란 일본의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여름에 이루어지는 강의인데,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학생들이 일본의 리츠메이칸 대학에 모여 함께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는 강의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의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여름에 이루어지는 집중강의에 참가한 학생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정식으로 일본어를 공부한 적이 없었던 나는 집중강의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에 처음에는 내가 일본에 가서 일본어로 대화를 하며 중국학생들, 일본학생들과 교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수업내용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 속에도 집중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우리학교에 다니면서 내가 가장 원했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원하던 프로그램이었던 이유도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타국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는데 한국에서 아무리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말해보아도 역시 일본인들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에서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집중강의에 참여하기 전까지 일본어를 말할 때의 발음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나는 집중강의에 참여하여 일본의 학생들과 일본어로 토론을 하며 발음에 대하여 공부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 학기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들어보았지만, 정작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인지, 어디서 신청해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던 상태에서 교수님이 권해주신 집중강의는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다.

 

드디어 나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나 자신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집중강의는 원래 한 학기 동안 ‘동아시아문화의 이해’라는 강의를 수강한 후 방학 때에 이루어지는 강의이지만, 교수님이 권하여 주신 덕분에 나는 집중강의를 갔다가 2학기에 ‘동아시아문화의 이해’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

 

집중강의 중 필드워크로 조별로 찍은 사진


사실상 일본에 첫 방문을 하게 된 것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되었으나, 집중강의 동안 일전에 하였던 걱정은 온데 간데 없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집중강의에서는 조별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내가 속했던 조는 중국인 2명과 일본인 2명, 나를 포함한 한국인 2명이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일본어로 각자 자기소개를 한 뒤 서먹서먹했던 사이도 풀려갔다. 조원들끼리 덥다며 농담을 할 정도로 가까워지기도 했다. 그 전까지 사귀어 보지 못했던 일본인 친구도 생겨 즐겁고 많은 대화를 통하여 일본어의 발음도 나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학생들과 일본어로 토론수업을 진행하여 교류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사고방식이나 문화의 차이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일본어로 내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이 즐거워서 좋았다. 그렇게 약 사흘간을 일본어만 사용해서 그런 것인지, 2학기가 되어서는 교수님들께 발음이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도 듣게 되었고 스피치대회의 출전도 권유받게 되었다.


집중강의는 나에게 정말 큰 경험이 되었다. 평소에 대학생활에 있어서도 강의만 듣고 별다른 학과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적었던 나는 같은 과지만 선배들을 거의 모르는 상태로 지내왔는데, 집중강의를 통해서 일본어능력 향상과 일본, 중국의 학생들과의 교류와 더불어 선배들을 많이 알게 되고 선배들과 친해져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얻는 것도 이루어낼 수 있어서 상당히 뿌듯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며 생활해 보니 지금껏 가지고 있던 시야가 굉장히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꿈은 없지만, 나는 계속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고 시야를 넓혀 국제교류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권유해주고 싶다.

강의만 듣고 별다른 학과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적었던 나는 같은 과지만 선배들을 거의 모르는 상태로 지내왔는데, 집중강의를 통해서 일본어능력 향상과 일본, 중국의 학생들과의 교류와 더불어 선배들을 많이 알게 되고 선배들과 친해져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얻는 것도 이루어낼 수 있어서 상당히 뿌듯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며 생활해 보니 지금껏 가지고 있던 시야가 굉장히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꿈은 없지만, 나는 계속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고 시야를 넓혀 국제교류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권유해주고 싶다.